Jaily_Blog

[경북캠핑장추천] 젊은 농부가 운영하는 청하면, 비손농장 본문

Travel

[경북캠핑장추천] 젊은 농부가 운영하는 청하면, 비손농장

Jaily 2020. 6. 12. 13:58

 

회사에 가만히 앉아서 근무를 하고 있자니

날이 너무 좋아서 당장이라고 뛰쳐나가고 싶은 욕구가 막 샘솟네요ㅎㅎ

 

올해 봄, 너무 춥지도 덥지도 않은 딱 좋은 날에 급휴가를 쓰고 

처음으로 동생과 남매캠핑을 가봤더랬죠?

 

취준생인 남동생이 매일 쉬지도 못하고 독서실, 집만 하는 모습이 안쓰러워

좀 쉬게 하려고 캠핑장을 찾아보다가 뷰도 좋고 시설도 깨끗하다고 소문난 '비손농장'이라는 캠핑장을 찾게됬어요

 

저희는 다행히 평일에 가서 다른 팀들이 없었어요. 덕분에 원하는 곳에 자리를 잡았답니다ㅎㅎ

 

 

햇살 잘 들어오는 잔디밭에 자리를 잡았는데요 

동생은 첫 캠핑이라 우왕좌왕ㅋㅋㅋㅋㅋㅋ 역시나 이 날도 예쁜 피칭은 실패했군요

 

 

짐 정리를 다 하고나니 오후3시가 훌쩍넘었더라구요ㅠㅠ 

배가 너무 고파서 바르다김선생에서 사온 김밥들과 팔도비빔면 ! 그리고 엄마표 피클로 점심을 먹었답니다

아 ! 바르다김선생 김밥 중에 '크림치즈호두김밥' 이거 꼭 먹어보세요

정말 한 번 생각나고 두 번 생각나는 맛이에요>_<

어찌나 꿀맛이던지... 일하고 먹는 밥은 정말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거 같아요ㅎㅎ

 

 

배가 든든하니 이제 주위를 둘러보게 되더라구요

거위도 있고 꽃밭도 있고

사진에는 없지만 큰 닭장도 있었어요ㅎㅎ

그 닭장이 나중에 큰 복병이 될 줄 생각도 못한 1인....

 

농촌체험, 주말농장체험이 가능한 곳이더라구요

애견간식을 만들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있고, 야채나 과일을 수확하거나 닭장에서 달걀가져오기 체험 등

여러가지가 있었어요ㅎㅎ 가족단위로 캠핑하면서 아이들이 몸소 자연과 함께하는 체험을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

 

그리고 애견동반도 가능한 곳이에요 ! 목줄을 해야하긴 하지만 그래도 공간이 넓어서 주위 사람들에게 큰 피해가 

되지 않는다면 애완견들과도 함께 할 수 있는 공간이랍니다.

 

 

잔잔한 노래들으면서 책 읽기란...

급 휴가를 쓰고 떠나는 캠핑이 이렇게 좋은 건지 몰랐네요

남들 일할 때 쉬기>_<

(사실 회사에서 갑자기 급한 일이 생겼다며 복귀하라고 연락이 와서

심장이 철렁했었는데 부럽다고 장난친거였어요ㅋㅋㅋㅋㅋㅋㅋ)

 

배부르고 따뜻하니 잠이 솔솔~ 

이런 날, 낮잠도 자고 해야하는데 괜히 시간이 아까워서 끝까지 안자고 버텼어요

 

 

불멍하는 로망이 있었던 동생은 혼자 불을 피워보겠다고ㅋㅋㅋㅋㅋ

성공하고 나서 저렇게 의기양양해 있더라구요

 

어디서 본 건 있어서 감성캠핑이라며 장작도 예쁘게 정리해놓고ㅎㅎ

 

그치만 잔디가 다 타버렸다는...

사장님께서 괜찮다고 하셨지만 맘이 편치 않았어요ㅠㅠ 죄송해요..

 

 

우리의 밤은 감바스와 스테이크로 불태웠습니다ㅎㅎ 

폭식하고 쉬고 폭식하고 쉬고

살이 한 3kg은 찐거 같은 느낌...?

늘 말했듯이 캠핑의 묘미는 먹방이죠>_<

 

아빠가 '너는 맨날 캠핑만 갔다오면 얼굴이 달덩이가 되서 오냐...' 라고 하시는 데 

저렇게 먹으니 달덩이가 안 될 수가 없죠?

 

 

불멍의 로망을 실현 중인 동생

감성캠핑 꿈나무래요ㅋㅋㅋㅋㅋㅋ

동생이 사진 찍는 걸 너무 좋아해서 저는 일만하고 동생은 사진만 찍었다는....ㅎ

 

 

아침에 저의 캠핑로망이였던 우중캠핑을 하게 됬어요 !! 드디어 나도 우중캠핑했다!

텐트 위로 떨어지는 빗소리를 들으면서 밖을 바라보니 정말 좋더라구요

 

집에 가고 싶지않았어요..ㅠㅠ.... 그치만 이 기쁨도 잠시

체크아웃하려고 정리를 하는데 텐트에 붙은 잔디들.... 어떡하죠..?

이거 어떡해요..? 비는 오고 모든 짐에 잔디 덕지덕지....

결국에는 트렁크에 대충 넣고 할머니집 마당에 널어두고 왔어요

 

우중캠핑은 데크나 자갈밭에서 하는게 좋을 거 같아요..ㅎ 뒷처리가 너무 힘들더라구요

 

아 ! 그리고 비손농장에는 아까도 말씀드렸다시피 닭장이 있어요

새벽에 닭이 어찌나 울던지... 저는 잠귀가 엄청 밝아서 조금이라고 소리가 나면 잠을 못자거든요

잠귀 밝은 분들은 귀마개 필수에요ㅎㅎ

이 이후에도 방문했었는데 그때는 귀마개끼고 잤더니 아주 꿀잠잤답니다>_<

 

집으로 돌아오는 차 안에서 동생이 너무 좋았다며 한마디 해주는데

피곤했던 게 싹 가시더라구요

종종 데리고 다녀야겠어요ㅎㅎ

 

요즘 코로나때문에 캠핑족들이 늘어났다고 해요

경북에 캠핑장 찾으시는 분

여기 한번 가보시길 추천드릴께요 !