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MOVIE & BOOK

[독서노트] 파친코 1

Jaily 2023. 7. 23. 12:00

 

 

 

Tittle : 파친코 1

Writer : 이민진

Genre : 장편소설

Date : 2023.04.28

 


 

 

얼마전 뉴스를 보는데 파친코 이민진작가가 백악관에 초대되서 만찬을 했다는 소식을 접했다.

작년 파친코가 한창 인기몰이했을 때 책을 사놨음에도 불구하고 읽지 않고 있었는데

얼마나 대단한 책이길래 작가가 백악관까지 초대가 되나 싶어 읽어보기 시작했다.

 

앞에 불편한 편의점, 꿈 백화점 등등 인생을 되돌아보게되는 소설책을 접하게 되면서

소설에 흥미를 조금 잃어가고 있었는데 처음 몇 장부터 몰입도가 장난이 아니였다.

책이 술술 읽히는 게 아까울 정도.

 

단순 로맨스일까? 생각하고 읽기 시작했는데 큰 오산이였다.

그 시대의 배경이 너무나도 잘 묘사가 됐고 캐릭터 하나하나가 시대풍을 안고 있어

머릿 속에 무한 상상을 하면서 읽게 되었다.

 

선자의 시점에서 식민지시대 때 우리나라의 모습이 어땠는 지

그 당시 상황과 생활이 어땠는 지 너무나도 잘 묘사가 되어서

내가 그 시대에 살고 있는 듯한 느낌까지 들었다.

 

선자뿐만아니라 한수, 이삭, 경희 등

캐릭터 하나하나 그 시대를 담고 있었다.

 

식민지 시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일본인과 한국인과의 관계가

인간미 있는 관계로 그려졌고

필요에 의해서긴 하지만 나에게 해를 주지 않는 다면 서로 돕고 도와가는 관계로 그려졌다.

나는 이 점이 좋았다.

정치적인 면으로는 대립관계였지만 국민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있었다는 걸 보여준게

와닿았다.

 

이민진 작가는 한국인이지만 미국계 한국인이다.

그런 사람이 한국 식민지시대를 배경으로 한 글을 이렇게나 자세히 묘사를 하고

공감하게 적었다는 게 신기하고 정말 조사도 공부도 많이하고 쓴 글이구나

글을 보면서 느끼게 되더라.

 

드라마로 제작되어 주인공들 이미지가 배우들과 대립되어서 더욱더 글에 몰입할 수 있었다.

하지만 나는 원작에서 제작된 드라마는 보지 않는다.

원작과 드라마를 비교했을 때 드라마가 원작보다 더 재밌었던 적은 없었던거 같고

원작에서 펼쳤던 내 상상력이 드라마로 인해 깨진적이 한두번이 아니였기 때문.

 

하지만 파친코1을 끝내고 얼른 파친코 2를 읽어야겠다 급급한 마음이 생겼고

책을 다 읽은 후에는 드라마도 봐볼 예정이다.

 

마지막에 노아와 모자수의 이야기로 마무리가 되었는데

파친코2는 아이들 시점으로 이어가질 것인지

아니면 여전히 선자의 시점으로 이어가질 것인지

너무 궁금해 미칠지경....

 

사실 오랜만에 재밌는 책을 읽게 되서 좀 많이 신났다.

금방 파친코2로 다시 독서노트를 써볼 예정이다.

 

처음쓰는 독서노트라 어찌 써야할지 몰라

글에 두서가 없는 거 같긴 하지만

 

언젠가는 나도 잘 쓸 수 있게 되지 않을까.

그렇게 하기 위해 연습하는 첫걸음이다.